7월 뜨거운 ‘with 네이버` 공세..."독자 마케팅 역량까지 입증"

네이버가 7월 대대적인 게임 마케팅에 나선다. 공동, 독자 마케팅 양쪽 모두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네이버는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지난 주말부터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with 네이버’ 마케팅에 돌입했다.

배우 하정우가 모델로 출연한 `크로노블레이드` TV 광고.
배우 하정우가 모델로 출연한 `크로노블레이드` TV 광고.

양사는 1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레이븐 with 네이버’ 마케팅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븐에서 차승원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것처럼, 크로노블레이드에서 배우 하정우를 모델로 한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7월 중순부터는 ‘엔젤스톤 with 네이버’ 마케팅에 돌입한다.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와 달리 사실상 네이버 독자 마케팅이다. 넷마블게임즈라는 든든한 우군 없이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네이버는 7월 말부터 엔젤스톤 개발사 핀콘과 손잡고 라인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등 글로벌 진출까지 시도한다.

중소기업과 상생, 게임산업 영향력 확대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with 네이버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노블에이드에 이어 엔젤스톤까지 흥행하면 네이버는 게임 마케팅에서 독자적인 역량을 확보한다. 네이버 게임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상반기 자회사 라인에 게임소싱팀을 배치해 운영하는 등 게임사업에 의욕을 드러냈다.

자체 게임수급, 마케팅, 라인을 통한 글로벌 진출 등 게임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독자 흥행 사례만 더하면 된다.

게임사 한 관계자는 “레이븐 흥행으로 네이버는 게임마케팅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역량발휘가 네이버 단독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여름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