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미래 협력 유망 분야를 ‘FUTURE’라는 키워드로 제시했다. FUTURE는 미래산업(Future Industry), 공공인프라(Utility), 관광산업(Tourism), 통일(Unification), 자원(Resource), 에너지(Energy)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전경련은 먼저 한일 양국 모두 육성하는 미래산업이 사물인터넷, 로봇, 해양자원 개발 등 비슷한 분야가 많아 협력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카와 스마트헬스케어의 상호보완 시너지에 주목했다.
스마트카 분야는 한국의 카메라모듈, 텔레매틱스, 배터리 경쟁력과 일본의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센서 등의 강점을 예로 들었다.
공공인프라 분야는 2000년대 이후 계속된 제3국 공동 진출 경험을 살려 향후에도 공동 진출이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다양한 인프라 분야의 개발 능력 및 풍부한 경험과, 일본의 종합상사 정보력과 뛰어난 자금동원능력 결합에 주목했다.
관광은 아시아 이외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양국 모두 자원빈국인 점을 들어 글로벌 해양자원개발도 협력 유망분야로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동북아 슈퍼그리드 일환으로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일 간 해저케이블 연계망 우선 추진과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일본 참여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