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벤처기업과 공동개발 제품 선주품 3만대 돌파

SK텔레콤은 벤처기업과 공동개발해 출시한 ‘UO 스마트빔 레이저’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판매와 선주문 물량이 3만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UO 스마트빔 레이저는 세계 최초로 안전 1등급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HD급 해상도를 구현한 초소형 피코 프로젝터다. SK텔레콤이 상생경영 차원에서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출신 벤처 협력기업 크레모텍에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 제공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경기도 수원에 소재한 공장에서 SK텔레콤과 크레모텍 임직원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특허 공유를 통해 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경제형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경기도 수원에 소재한 공장에서 SK텔레콤과 크레모텍 임직원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특허 공유를 통해 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경제형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크레모텍은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했지만 상용화를 위한 응용기술은 부족했다. SK텔레콤은 상용화에 필요한 특허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체계적 지원만 이뤄지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에 필요한 특허 9건을 제공, 광학 기술이 휴대장치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SK텔레콤 종합기술원 응용기술 전문가를 동원해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제품설계 단계부터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품개발부서 인력도 참여시켰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대·중소기업 간 특허공유,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까지 공유하는 창조경제형 상생경영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사 역량을 동원해 의미 있는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