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양자암호통신 5년 내 상용화

도시바는 ‘양자 암호 통신 시스템’ 실증 실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전기신문이 보도했다. 실제 데이터를 이용한 실증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도시바 생명과학분석센터와 도호쿠대학과 함께 오는 8월 31일부터 실험을 개시한다.

기간은 2017년 8월까지 2년간이다. 장기간 운용중 통신 속도의 안정성과 날씨와 온도, 광섬유 상태 등 환경 조건 영향 등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이론적으로 양자 암호 시스템은 도청이 불가하다. 도시바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는 결과를 바탕으로 기밀 정보와 개인 정보 등을 취급하는 관공서와 의료 기관 등을 주대상으로 5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험은 생명과학분석센터내 일본인 게놈 분석툴에 의한 ‘게놈 분석 데이터’를 양자 암호 통신 시스템에 의해 암호화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도시바는 이를 7㎞ 떨어진 도호쿠대까지 전송한다.

양자 암호 통신은 빛의 입자(광자)가 갖는 양자 역학적 성질을 이용한다. 통신 양 끝단만 암호화 키를 공유할 수 있어 도청이 불가능하다.

광자 1개에 1비트 데이터를 실어 보내기 때문에, 도청시 광자의 상태가 변해 쉽게 감지된다.

도시바는 양자 암호 통신에 관한 기초 연구를 지난 2003년부터 시작했다.

2010년에는 도시바 유럽연구소에서 세계 최고 속도인 초당 1메가비트 양자 암호 전송을 성공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