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한다고 22일 석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지 인도 업체와 함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메가 솔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 성장이 급속화되면서 에너지 부족 사태를 보이고 있는 인도는 정부가 나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촉진중인 상태다.

소프트뱅크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원자력 발전 대체원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지목, 신규 사업화하고 있다. 이번 인도 메가 솔라 구축은 소프트뱅크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첫 해외 진출 프로젝트인 셈이다.

현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인도 현지에 도착해 있다. 22일(현지시각)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관련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번 메가 솔라 건설 프로젝트에 사업비 일부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일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메가 솔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16개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국내 건설·운영 노하우를 인도 사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화력 발전 비율이 높다. 석탄 등 기존 화석 연료 부족 현상이 최근 가중되면서 충분한 발전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