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올해 디자인랩 준결승에 한국 학생 3명 진출

일렉트로룩스(대표 키이스 맥로렌)가 개최하는 ‘디자인랩 2015(Electrolux Design Lab 2015)’ 준결승에 진출할 ‘Top 35’에 한국 학생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하는 작품을 가장 많이 디자인한 나라가 됐다. 디자인랩은 글로벌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 미래 가전 디자인 공모전으로 세계 대학생이 대상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세계 60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 공모전 준결승 진출 작품을 선정할 온라인 투표와 일렉트로룩스 내부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해당 작품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디자인랩 우승자에게는 1만유로(약 1300만원) 상금과 일렉트로룩스 6개월 유급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일렉트로룩스에 따르면 한국 대학생이 이룬 쾌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배원호 군이 ‘가정용 태양열 공기청정기’를 출품해 최종 결승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결승에 최규하 군 ‘로보탭 클리너’가, 2013년 연재변 군이 개발한 공기 정화 시스템 ‘숨 쉬는 벽’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Top 35에 선정된 학생들은 일렉트로룩스 전문가 피드백과 간략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며 “이전에도 디자인랩의 좋은 아이디어가 소비자 생활에 실제 반영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디자인랩 2015 결승에는 Top 35로 선정된 작품 중 6개가 진출할 예정이다. 결과는 9월 15일 디자인랩 공식 홈페이지(www.electroluxdesignlab.com)에 발표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