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하
연극배우 김운하(본명 김창규·40)가 숨진지 5일만에 발견됐다.
22일 성북경찰서와 극단 신세계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총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지 5일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의 시신은 `연고가 없는` 무연고 주검으로 처리됐으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22일 연극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발인을 마쳤다.
김씨는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한편 김운하씨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시원 생활고 안타깝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극계 생활고 해결책 필요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