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출장정지
제주유나이티드 강수일이 도핑테스트 결과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수일은 어두운 얼굴로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약 30분간 인터뷰에서 "그동안 굉장히 힘들었다. 현실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했고 강수일은 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반도핑 교육시 복용이나 주사 외에 연고를 바르는 것은 빠져 있지만, 도핑테스트는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 결과를 중심으로 징계를 하게 된다"며 "강수일 본인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바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과오를 인정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전정지, 2차 위반시 1년간 출전정지다. 3차 위반 때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한편 15경기 출장정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수일 안타깝다”, “15경기 출장 정지 타격이다”,“발모제도 도핑에 걸린다니 충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