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황제주인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가 코스닥 주식선물 기초자산에 편입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8월 3일 상장 예정인 코스닥 주식선물 기초자산으로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등 10개 종목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권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선물·옵션의 정기변경을 통해 신규로 상장될 기초자산 각각 21개, 10개를 확정했다.
주식선물시장의 기초주권은 코스닥 10종목, 유가증권 80종목 등 총 90종목으로 확대된다. 현행 주식선물 기초자산 60개 가운데 SK가 7월말 SK C&C와 합병을 계획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권에 대한 주식선물 종목은 총 80개가 된다. 주식옵션 시장의 기초주권은 유가증권 20종목으로 확대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액면분할 실시로 유통주식수 요건(1000만주 이상)을 충족함에 따라 상장 대상에 포함됐다.
코스닥 주식선물 기초자산에 포함된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시가총액 기준 시장 1·2위 종목이다. 이밖에 CJ E&M, 원익IPS, 웹젠, 서울반도체, 와이지엔터 등 코스닥 업종별 대표 종목이 모두 포함됐다.
신규 상장되는 코스닥 주식선물 10개 종목을 포함한 주식선물·옵션 전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자가 매도-매수 양방향 호가를 상시 제출해 투자자가 언제든지 시장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로는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 8개사가 참여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으로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를 촉진해 코스닥시장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식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차익거래 등으로 파생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닥 주식선물 기초자산 (단위:억원)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