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에 3년간 1085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와 부산에 실증단지를 건설하고 스마트홈, 보안, 자동차, 의료, 스마트 팩토리 5개 융합실증사업을 벌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판교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K-ICT 사물인터넷(IoT) 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 실증사업은 사물인터넷 인프라 및 기술을 자동차와 보건의료, 에너지, 도시, 공장 등 핵심 업종에 융합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다.
미래부는 지자체 협력형 사업(실증단지 2개)과 기업 협력형 사업(융합실증사업 5개) 등 총 7개 신규 사물인터넷 실증 사업에 3년간 총 1085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우선 337억원을 집행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KT가 대구시와 손잡고 헬스케어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병원 등 수요기관과 헬스케어 등 공급기관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부산시와 함께 IoT 기반 도시형 신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해외진출도 돕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CSF)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스마트카 서비스 실증환경을 구축한다. 이밖에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스마트그리드 보안기술 개발 및 검증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증질환 퇴원자 대상 스마트 사후관리 서비스 개발 및 검증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스마트홈 개방형 API 개발 및 실증환경 구축을 맡는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사물인터넷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민·관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전·홈, 에너지, 보건의료, 자동차, 도시, 제조·공장 등 사물인터넷 핵심 분야 융합실증을 통해 융합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