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국 1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터넷’ 국가 지위를 유지했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아카마이가 13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1분기 세계 인터넷 속도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5.0Mbps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10% 빨라졌다.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네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2015년 1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상위 국가표
 (자료: 아카마이)
<>2015년 1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상위 국가표 (자료: 아카마이)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인터넷 평균 속도가 23.6Mbps로 전 분기보다 6.3%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차이도 컸다. 아일랜드는 평균 속도 17.4Mbps로 두 번째로 빠른 인터넷을 사용했다. 홍콩은 16.7Mbps 속도를 기록했다. 일본은 15.2Mbps로 6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평균 속도가 빠른 10위권 내 국가 중에는 북유럽 국가가 많았다. 4위 스웨덴은 15.8Mbps로 전 분기 대비 8.1% 향상됐다. 노르웨이와 핀란드는 각각 14.1Mbps, 13.7Mbps로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2015년 1분기 브로드밴드 채용률 상위 국가표
 (자료: 아카마이)
<>2015년 1분기 브로드밴드 채용률 상위 국가표 (자료: 아카마이)

세계 25Mbps 이상을 지원하는 브로드밴드 채용률은 4.6%로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브로드밴드 채용률에서도 단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31%로 전 분기 조사 결과보다 3.9% 늘었다.

2위는 17%로 홍콩이 차지했다. 뒤이어 스웨덴, 일본은 각각 15%, 13%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인터넷 평균 속도 10위권 내 있지 않은 동유럽 국가 브로드밴드 적용률이 높게 나왔다.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는 모두 12%를 기록했다. 평균 속도로 8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한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기록한 적용률 1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에는 에릭슨과 함께 조사한 세계 180개국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 추이도 담겼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났다. 음성 트래픽도 2009년 데이터 트래픽에 추월당한 후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