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부품 공급업체의 수율만 충분히 나와 준다면 아이폰6S(또는 아이폰7)에 듀얼렌즈 카메라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
타이완의 상업주간은 25일 샤루 웬 알텍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샤로 웬 CEO는 애플이 지난 3년 간 비밀리에 아이폰용 듀얼렌즈카메라 장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알텍은 최초로 듀얼렌즈카메라를 사용한 HTC에 이어 최근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화웨이에 이들 부품을 공급한 회사다.
웬 CEO에 따르면 애플은 다양한 SW를 통해 이 새로운 기술을 확실히 지원하길 바라고 있다. 애플은 이미 새로운 듀얼렌즈카메라의 이점을 접목시켜 줄 다양한 앱을 개발해 놓고 있다.
그러나 보도는 현재 부품공급사의 낮은 생산 수율이 차기 아이폰용 듀얼렌즈카메라 장착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 아이폰용 듀얼카메라 테스트 중 일부 부품에서 뿌연 사진이 찍혀져 나오기도 했으며, 이같은 문제들 대부분을 지난 4월 애플에 인수된 링스이미징사의 SW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한 최근 아이폰6/6플러스 카메라부품의 80%를 공급하는 라간사가 기자회견에서 카메라부품 생산량을 2배로 늘린다고 발표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는 라간의 카메라 수율이 아이폰6S용 공급량을 맞출 정도로 높지 않다는 소문이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차기 아이폰용 듀얼렌즈카메라 장착설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고 이른바 심도지도(depth map)를 통해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차기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 장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애플은 그동안 8메가픽셀 싱글카메라렌즈만을 사용해 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