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 ‘노사발전재단’은 최근 대체인력뱅크(www.대체인력뱅크.com)를 통해 육아휴직자 대체자를 채용했다. 그동안 대체인력 채용 시 구인 기업과 지원자 간의 미스매치가 잦았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채용한 인원은 직무적합성과 만족도가 높았다.
노사발전재단 운영지원팀 강천우 대리는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직무 적합성과 업무 수행능력”이라며 “연령•성별 등 외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실제로 그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고 근무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 위주로 채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모성보호지원과 관련해 대체인력 채용의 사회적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적시성과 직무 적합성이 높은 대체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대체인력뱅크와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체인력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체 근로자 연결 기관이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대체 인력이 필요한 기업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수요가 생기면 즉시 대체 근로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체인력뱅크에서는 공백이 예상되는 자리에 알맞은 대체인력을 확보해 적시에 인재를 추천하고, 취업 알선뿐 아니라 취업 교육까지 제공한다. 또 컨설턴트와 구직자의 면담을 통해 직무와 업종을 파악하고 현장감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대체인력뱅크 관계자는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기업은 적합한 대체인력을 짧은 기간 내에 충원할 수 있고, 구직자는 직무교육을 받고 대체인력으로 취업해 효과적으로 경력을 쌓은 후 원하는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이 55%이며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최대 15조 5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여성 경력단절이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