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반 스트리밍 음악 `비트` 400만 회원 넘어

비트패킹컴퍼니(대표 박수만)는 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 회원이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300만 회원을 돌파한 지 39일 만에 100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올 연말 1000만 회원 유치가 목표다.

광고기반 스트리밍 음악 `비트` 400만 회원 넘어

월정액 상품 ‘비트크루(BEAT Crew)’도 출시했다.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새 수익모델을 얹은 셈이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출발한 글로벌 서비스도 K팝은 물론이고 현지 로컬 음악으로 음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비트패킹컴퍼니는 음원사용료로 6월에만 10억여원을 지급하면서 사업모델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가파르게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광고 수익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바뀌고 있다. 구글이 지난 23일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로 애플뮤직에 맞불을 놓으면서부터다. 하나대투증권은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시장 전체 규모를 키워 월정액 스트리밍 사업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만 비트패킹컴퍼니 대표는 “비트를 이용하면서 기존에 없던 합법적인 청취시간이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도 “현행 사용료 징수규정이 글로벌 기준과 시장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큰 아쉬움을 표명했다. 현행 규정에는 서비스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용료를 부과하는 형태만 정의하고 광고기반 스트리밍 관련 규정은 없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