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공간정보산업 ‘Pacesetter(선도자)’가 목표입니다.”
유영진 지트GDS 대표는 “내년은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정보산업은 공간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활용하거나 다른 정보, 기술과 융합해 시스템을 구축·서비스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전자지도, 위성항법장치(GPS), 위치기반서비스(LBS), u시티 등이 해당한다.
유 대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특화 솔루션이나 전문 인력과 같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국제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지트GDS는 최근 GIS 통합 표준 프레임워크인 ‘케이웍스(KWork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국제 표준에 따른 만큼 케이웍스로 만든 애플리케이션은 특정 환경과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게 경쟁력이다. 유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해외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이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 대표는 침체 원인을 업계에서 찾았다. 업체 대부분이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같은 경쟁력을 갖추기는커녕 투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유 대표는 국내 상황을 보면 내년에는 그동안 진행한 시스템 구축 사업 웹 표준 통합 고도화 사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대표는 “과거와 달라진 점은 단순 영업이 아닌 업체마다 특화 솔루션으로 수행 능력을 본다”며 “공간정보 산업 외에 ICT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지트GDS는 자체 연구개발한 웹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 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했다”며 “국내 시장만 대상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공간정보 산업을 선도해 글로벌 강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