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반달, 지역 애니메이션 성공기 쓴다

스튜디오반달(대표 류수환)은 자사 창작 애니메이션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가 오는 6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MBC에서 방영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반달의 첫 창작 애니메이션 ‘외계가족 졸리폴리’는 올 초 KBS 2TV를 통해 방영됐다.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이 그것도 한 해에 연달아 국내 양대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MBC에서 방영되는 스튜디오반달의 창작 애니메이션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포스터.
MBC에서 방영되는 스튜디오반달의 창작 애니메이션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 포스터.

두 편의 애니메이션은 3~7세 유아를 타깃으로 만든 교육용 콘텐츠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IT·CT 지원사업인 ‘스타프로젝트’와 해외전시 참가지원 사업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발굴 제작됐다.

‘달그락달그락 꼬마돌 도도’는 기획 초부터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를 표방, 조만간 리듬 액션 모바일 게임이 나오고, 연말에는 어린이 뮤지컬로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중국 애니메이션 업체와 150만 달러 규모의 해외 판권 계약을 추진 중이다.

‘외계가족 졸리폴리’는 이미 룩셈부르크 등 유럽과 러시아, 남미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류수환 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TV방영, 캐릭터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지역 우수 인재를 더 고용해 OEM 제작에 치중된 지역 애니메이션 수준을 창작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