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병원이 늘어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립중앙의료원·명지성모병원 등 대·중소형 병원과 공동으로 ‘제3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 경영 확산 협약식’을 개최했다.
환경경영 실천에 참여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보바스기념병원·순천향대 천안병원·인하대병원 등 4개 대형병원과 명지성모·성지·순천향대(구미)·에이치플러스 양지·하나병원 등 5개 중소형 병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경영에 동참한 병원은 모두 30개로 늘었다.
참여 병원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 제품 구매, 환경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발굴,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 효율적 관리, 폐기물과 유해물질 등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낮추는 환경경영을 실천에 나선다.
환경부는 참여 병원 환경경영 현황을 진단하고 체계적 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병원 당 컨설팅 비용 100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병원들은 환경설비 교체나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에너지 절약 등으로 지난 2년간 19억원 가량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동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장은 “병원 운영비용 절감 뿐 아니라 환경을 배려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병원이 환경보전과 치료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