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일부터 수요 기관이 나라장터를 통해 직접 공고 등록하는 입찰에도 해킹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입찰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전입찰은 조달기업 입찰자에게 나라장터에서 가상PC를 제공해 PC해킹을 차단하고 안전하게 입찰서를 제출하도록 한 서비스다.
안전입찰 서비스는 지난 2월16일부터 조달청이 공고 등록하는 입찰에 도입후 4개월이 지난 현재 입찰 참여자 93% 이상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입찰 서비스 시행 이후 안전입찰 의무 대상이 아닌 수요기관에서 공고 등록한 입찰 건도 공사입찰 64%, 용역 50%, 물품 31% 등 많은 조달기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다음달부터 수요기관이 직접 공고 등록하는 입찰 건에 대해 안전입찰을 확대 시행하되 이용환경 변화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입찰 적용을 단계별(시설공사→용역→물품)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입찰의 정상적인 이용이 곤란한 경우 나라장터에서 ‘안전입찰 예외 적용 사유서’를 제출하면 1회 48시간은 기존 웹 방식으로 입찰서 제출이 가능하다.
김정운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PC 해킹 등 부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