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콘텐츠 산업 수출이 10% 늘었다. 콘텐츠 수출에서 절반 넘게 차지하는 게임 수출은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해 발표했다. 상장사 88개사와 비상장사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콘텐츠 매출액은 23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대비 약 4000억원(1.9%) 증가했다. 수출액은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억달러(10.0%)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8.0% 증가한 것에 비춰볼 때 1분기 역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성장세가 둔화돼 소폭 증가에 그쳤다.
1분기 수출 견인 품목은 출판(31.6%), 음악(13.1%), 만화(12.2%) 등이다. 게임 수출은 8.9% 증가에 그쳤다. 매출면에선 만화(17.6%), 지식정보(8.4%) 영화(8.3%) 등이 10% 내외로 높았다.
1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5조3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5억원(1.7%) 늘었다. 영업이익은 60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억원(2.3%) 감소했다. 반면 수출액은 4억4457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752만달러(28.1%) 증가했다.
콘텐츠 상장사들은 음악과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을 제외하고 2015년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방송(109.5%), 영화(46.6%), 게임(23.4%) 등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