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조비상, 제도 시행 후 8년만에 경보 발령.. 정확한 발생 원인은?

한강 녹조비상
 출처:/ MBC 캡처
한강 녹조비상 출처:/ MBC 캡처

한강 녹조비상

한강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30일 서울시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에서 행주대교 부근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 서울 구간에 경보제도가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총 8회에 걸쳐 `주의보`는 발령됐지만 `경보`까지 이른 것은 유례가 없었다.

서울시는 "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에서 조류검사를 시행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 지점에선 주의보 기준을 넘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강 녹조비상사태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한강하류 녹조의 원인으로 팔당댐 방류량 감소,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의 초기 빗물 처리시설 부족, 물흐름을 막은 신곡수중보에 의한 수질 악화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강 녹조비상에 누리꾼들은 "한강 녹조비상, 큰일이다", "한강 녹조비상, 대체 무슨 일이야", "한강 녹조비상, 여름 앞두고", "한강 녹조비상, 죽은 강 살려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