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 실현에 도요타자동차가 나섰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앞세워 친환경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1일 에너지 절약과 연료 다양화에 맞춰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수소전지차 ‘미라이’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라인업에 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일본 도쿄 본사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정된 화석연료를 절감해 소비량을 줄이고 이외 다른 연료를 활용하는 다양화에 나선다. 에코카 개발에 있어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환경을 조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에너지로 무엇이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가솔린이나 경유로 운행하는 자동차보다 더 지속가능성이 있는 수소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이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된 1997년 이후 18년간 기록적인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올 5월까지 도요타 하이브리드 대표 차량인 프리우스 누적 판매량은 총 355만대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인식이 변했다. 지난 1998년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대수는 전체 판매 0.4%에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3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다. 도요타 29대를 비롯해 다른 자동차 제조사 제품까지 합쳐 일본 시장에서 60대 이상이 하이브리드 기술을 차용한 탓이다.
도요타는 향후 미래 자동차 산업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앞세울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는 3월 일본 시장에서 15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다. 오는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다.
스기노하라 가쓰유키 도요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신흥국 그룹장은 “도요타 주요과제중에 손꼽히는 것이 저탄소 사회 구축”이라며 “초대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출시한 것부터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까지 다양한 차세대 에코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수소연료전지차가 미래 수소사회 실현에 견인차가 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신모델 미라이를 앞세워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이후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이 다양한 라인업에 수소연료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도쿄(일본)=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