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 프로폴리스, 로열제리 등 양봉기술에서 산출되는 양봉산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양봉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총 196건이며, 특히 2014년에 61건이 출원돼 전년의 31건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양봉기술 관련 특허출원 출원인 분포를 보면 개인이 80%로 가장 많고, 국가·지자체(10%), 기업(9%), 대학(1%) 순이었다. 출원인 대부분은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1.5%에 불과했다.
기술분야별로 보면 꿀의 효율적인 생산과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벌통 구조에 관한 기술이 35%로 가장 많고, 벌꿀·프로폴리스 등 양봉산물 수확에 관한 기술 21%, 화분이나 당액 등 먹이를 급여하기 위한 기술 9%, 병해충 방제 기술 9%, 벌집꿀 생산 기술 8%, 벌을 이용한 꽃가루 수정 기술 5% 였다.
특허청 관계자는 “양봉산물 생산시장 규모가 꾸준하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 연구소, 대학에서 양봉분야 기술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벌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머무르지 말고, 생산된 벌꿀 부가가치를 높여 건강식품, 미용, 의약 등 관련 산업에 적용하는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