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 사고
중국에서 다리 아래로 버스가 추락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혹했던 현장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중국 지린성 지안시 량수이병원의 한 의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한국어로 `살려달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을 봤을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버스에서 마지막으로 실려 나온 한국인 3명은 이미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상태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1일(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쯤 중국 지린성 지안의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한국인 26명 등 총 28명을 태운 버스가 하천으로 추락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사망자 11명은 지방직 5급 공무원인 9명의 교육생과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운전기사 1명으로 알려졌다.
숨진 공무원들은 경기도 소속이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가 각 1명이다.
한편 중국 버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버스 사고 수습이 제대로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중국 버스 사고 눈물난다”, “중국 버스 사고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