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도쿄 여행 스타트업 보야진 인수

라쿠텐이 도교 여행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사업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도교 여행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사업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진은 보야진의 홈페이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도교 여행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사업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사진은 보야진의 홈페이지.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도쿄 소재 여행 플래닝 스타트업 보야진(Voyagin)을 인수했다고 5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정확한 거래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라쿠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호텔, 비행기 예약 등 OTA 사업을 확장한다.

보야진 공동창업자 마사시 타카하시와 투사 칸델왈은 “라쿠텐이 현금으로 보야진 지분 50% 이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보야진은 지역 주민이 만든 색다른 관광 상품을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2년 말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800명 이상이 활동가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보야진을 통해 여행을 떠난 사람은 3만명을 넘었다. 주력 여행상품은은 도쿄, 쿄토, 오키나와, 발리 등으로 향후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보야진은 라쿠텐을 통해 인바운드 여행객에게 더 많은 여행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회사 사용자 대부분은 국내 관광객이다. 보야진 직원은 13명으로 라쿠텐이 투입한 현금으로 향후 엔지니어링, 영업, 운영 팀을 보강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급증세다. 위안화 값이 떨어지고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비자 정책이 안정화되면서다.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1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3.3%가량 늘었다. 오는 2020년 올림픽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는 지금처럼 별도 운영된다. 칸델왈은 “라쿠텐 다른 여행 상품과 우리 상품을 결합하는 것도 협력 중”이라며 “라쿠텐은 이미 일본 제1의 OTA 사업자지만 이 영역 전부를 커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라쿠텐에서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하면 우리 회사가 이 여행객을 상대로 나머지 상품을 제공 중”이라며 “두 회사 모두 아시아로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