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이탈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다.
5일 부산발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B737-800기종)이 오전 3시6분쯤(현지시간) 미국령 괌 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E2115편은 비가 내리는 괌 공항에 착륙하다 오른쪽으로 미끄러져 활주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 뒤 다시 활주로로 들어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유아 4명을 포함한 승객 75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활주로에서 벗어났을 때 풀이나 흙 유입 가능성이 있어 KE2115편 엔진을 점검 하고 있다.
KE2115편으로 이날 오전 4시10분 괌에서 부산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승객 77명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호텔에서 대기하다 대체 여객기를 타고 14시간 뒤 출발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TSB가 사고 조사를 시작하면 한국 항공ㆍ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괌으로 파견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NTSB 조사 착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이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이탈 사상자 없어서 다행”, “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이탈 조심”, “괌 착륙 중 미끄러져 활주로 이탈 사고기사보고 깜짝놀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