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벤처 사업가와 창업가가 만나 사업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멘토링 사업이 창업 ‘윈윈’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K-ICT창업멘토링센터에서 20105년 상반기 K글로벌 창업멘토링 성과 평가 및 발전 회의를 6일 서울 서초동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미래부를 비롯해 엔젤투자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중기청 관계자가 참석해 상반기 사업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렸다.
창업멘토링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성공과 실패 경험이 있는 벤처1세대 CEO 출신이 스타트업(초기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1064개사·팀(창업초기기업 48개사, 대학창업동아리 24팀, 오픈멘토링 992개사·팀)을 대상으로 총 3692회 멘토링 서비스가 진행됐다.
멘토링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유치를 비롯해 법인 설립, 고용 증대 등 양적 부분에서 크게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멘티 기업에서 상반기에만 투자 유치 36건(87억1000만원), 사업계약 51건(해외 4건), 특허 출원·등록 75건(해외 2건), 법인 설립 60건, 고용증대 96명의 성과를 얻었다.
센터 측에서는 스타트업 기업과의 지속적 교감을 통해 맞춤형 조언이나 지원이 가능한 것이 멘토링 사업의 장점이라며, 기업 특성이나 대표에 맞춰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멘토링 사업의 특성상 인생방향 지도 등 정성적 성과가 중요한 부분에서 성과 측정이 어렵고 이를 객관적인 지표로 관리하기 어려운 점 등이 개선사항으로 손꼽혔다. 또 대학, 지원기관, 기업, (벤처기업인)재창업 등 벤처 육성 선순환 체계 아래 선배 벤처 사업가가 후배를 지도하거나 공동 창업 등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날 최우수 멘토로는 투엠테크 대표를 지내고 현재 웹세상 CEO로 재직 중인 최상대 멘토가 선정됐다. 최상대 멘토는 대구 사무소에서 활동하며 정보통신기기와 임베디드, 모바일 사업 분야에서 사업계획, 기술개발, 경영전략 분야 등 다양한 멘토링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창업멘토링센터 2014년 상반기 대비 2015년 상반기 실적>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