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조석구 혈액내과 교수팀이 난치성질환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테크로엑스-7’ 효능과 작용기전을 LG생명과학과 공동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네크로엑스-7은 당초 심근경색 치료제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로 이식편대숙주질환 원인인 병적 단백질 분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체내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면역억제제로 제시됐다.
조 교수와 임건일 박사 과정생 연구팀이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실험동물에 네크로엑스-7을 투여했다. 그 결과 이식 후 생착된 공여자 면역세포가 이식받은 동물 장기를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감소시켜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최근 임상약리시험 승인을 받아 성인 대상 임상 시험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