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갤S6 효과 미풍에 그쳤나···다급해진 IM

[이슈분석] 갤S6 효과 미풍에 그쳤나···다급해진 IM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IT·모바일(IM)부문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6 효과가 미풍에 그치면서 다른 부분과 달리 IM부문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증권업계는 2분기 IM 부문이 영업이익이 3조원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새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낮추면서 2조8000억 원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업계는 갤럭시S6 2분기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인 2000만대가 아닌 1800만대를 밑돌았다고 보고 있다. 연간 판매량도 4500만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8400만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에는 이보다 적은 7500만대에서 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IT모바일(IM)부문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6 효과가 미풍에 그치면서 다른 부분과 달리 IM부문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사진=전자신문DB
삼성전자 전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는 IT모바일(IM)부문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6 효과가 미풍에 그치면서 다른 부분과 달리 IM부문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사진=전자신문DB

갤럭시S6 효과가 미풍에 그친 결정적 이유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프리미엄폰 수요를 미리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숙에 따른 경쟁 심화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S6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갤럭시S6 엣지 수율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급 차질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6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이 되길 바랐지만 분석가들은 ‘갤럭시S6 엣지’ 수요 예측 실패가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며 “공급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곧 새로운 아이폰 모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래그십 모델을 연이어 선보인다. 9월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5.7인치 ‘갤럭시노트5’를 공개할 예정이며 5.7인치 ‘갤럭시S6 엣지플러스(가칭)’를 개발하는 제로2 프로젝트는 8월 초에 마무리한다. IFA에서 노트5와 엣지플러스가 동시에 출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은 오는 12월 개발 완료가 목표로 내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앞서 출시될 수도 있다. 연이어 출시될 프리미엄 모델이 9월에 나올 아이폰 신모델(아이폰6S로 추정)과 경쟁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할지가 하반기 IM 부문 실적에 최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M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단위:조원)

자료:삼성전자·업계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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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