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는 최근 3차원(3D)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엑스미러’를 미국 패션 브랜드 와일드폭스(WILDFOX) 여름 신규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에프엑스미러는 사용자 신체 사이즈를 자동으로 측정해 실시간으로 3D 의상 피팅을 보여주는 가상 피팅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에프엑스미러 앞에 서서 의상을 선택하면 실제로 의상을 착용한 것 같은 본인 모습을 3D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와일드폭스 독립 기념일 기념 및 여름 신상품 론칭 행사’에서 에프엑스미러로 총 27벌의 신상품을 가상으로 입어보는 이색 이벤트가 진행됐다.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헐리우드 선셋 플라자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렸다.
영화배우 소피시몬스, 유명 모델이자 패션 파워 블로거 케이틀린 카터, 포레스트 휘태커의 아내 키샤휘태커 등 미국 내 유명 셀러브리티들도 참석해 에프엑스미러를 직접 체험했다. 케이틀린 카터는 “옷을 갈아입는 번거로움 없이도 신규 컬렉션을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입어볼 수 있어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실제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와일드폭스는 플래그십 매장에 에프엑스미러를 상설 설치해 의류 판매에 활용한다.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피팅 서비스와 피팅 결과를 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한다. 사진 출력 기능과 품절 제품도 검색하고 착용하는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지미 소머스 와일드폭스 대표는 “에프엑스미러로 일반 피팅룸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상품 훼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며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적 장점을 고려해 에프엑스미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매장에 에프엑스미러를 설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에프엑스미러는 정보기술(IT)뿐 아니라 패션·유통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원이 다른 쇼핑 문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