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너지절감형 그린캠퍼스 구축 앞장

LG전자가 에너지 절감형 ‘그린 캠퍼스’ 확대에 팔을 걷었다. 대학 시설에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초고효율 제품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학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규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산대학교 교직원들과 LG전자 관계자들이 중앙관제실에 설치된 LG전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LG비컨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했다.
마산대학교 교직원들과 LG전자 관계자들이 중앙관제실에 설치된 LG전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LG비컨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했다.

LG전자는 2012년 신라대학교, 지난해 마산대학교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친환경 초고효율 시스템에어컨, LED 조명 등을 공급해 ‘그린 캠퍼스’를 조성했다. 신라대는 그린캠퍼스 구축 후 에너지 사용량이 연간 10.4%나 줄었다.

LG전자는 올초 인덕대에 ‘패키지 에어컨(PAC) 무선 제어시스템’과 초고효율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PAC 무선 제어시스템은 통신 기능이 없는 다양한 종류 에어컨을 네트워크로 묶어 관리하는 대학 맞춤형 솔루션이다. 시스템에어컨보다 강의실별로 개별 에어컨을 많이 설치한 대학 환경에 안성맞춤이다.

개별 난방기기에 무선통신 모듈을 달아 중앙에서 일괄 통제·관리가 가능하다. 최대 30%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한양대에도 이달 중 이 솔루션을 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14개 대학이 배출권거래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대학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4’는 초고속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전 모델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 시스템보일러는 냉방 시 ‘멀티브이 슈퍼4’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온수를 공급한다. 가스보일러 대비 연간 38% 이상 운전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숙사와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대학 에너지 비용 절감에 적합하다.

LG전자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 ‘LG 비컨(BECON)’은 대학 내 설치된 냉·난방 기기와 조명 기기를 통합 모니터링·관제센터로 연결시킨다. 해당 기기를 자동으로 점검·제어하고,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사업부장(전무)은 “최고 효율 시스템에어컨 제품과 빌딩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앞세워 대학이나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주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송혜영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