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확대했다. 구글은 2009년부터 본사 소재지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자동차 시험을 해왔다.
구글은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조한 자율주행차 한 대를 오스틴 다운타운 북쪽과 북동쪽 구간 도로에서 시험 중이다. 이 차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인간 운전자가 타고 있으나 평소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는 대로 맡겨 둔다.
오스틴 시내에는 일반적인 승용차나 트럭뿐 아니라 커다란 세발자전거 택시인 페디캡도 꽤 많다. 구글은 이런 오스틴 도로 환경이 자율주행차 성능을 시험하는 데 알맞다고 판단했다. 텍사스 주 교통부는 구글 자율주행차 시험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리우스와 렉서스 SUV를 개조한 자율주행차를 시험해 왔으며 지난달 말부터는 본사 주변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한 새 모델 자율주행차 도로 시험을 하고 있다. 구글 등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은 이 기술이 2020년 이전에 실용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주연 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