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다섯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전력은 모두 풍력발전 등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이 회사 톰 펄롱 인프라스트럭처 담당 부사장(VP)과 서부 지역 데이터 센터 운영 디렉터 켄 패칫은 7일(현지시각)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오리건주 프라인빌, 노스캐롤라이나주 포리스트 시티, 스웨덴 룰레오, 미국 아이오와주 알투나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포트워스 데이터센터는 알투나와 마찬가지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된다. 여기에는 2016년부터 공급될 200메가와트(MW) 규모 풍력 전력이 포함돼 있다. 패칫은 200MW면 포트워스 데이터 센터가 가까운 미래에 사용할 전력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
펄롱은 인프라 효율성 제고 노력을 통해 최근 약 20억달러(2조2700억원)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페이스북 회원 1인당 연간 탄소 배출량은 중간 사이즈 카페 라테 한 잔과 똑같은 수준으로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포트워스 시의회는 올 5월 페이스북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1억467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페이스북은 포트워스 데이터 센터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만3천㎡ 규모 건물 3채를 짓고 지역 주민 40명 이상을 고용할 예정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