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과 교민이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한류와 우리 기술 전파에 나섰다.
한미문화교류재단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파크에서 ‘커넥트2 코리아 인터렉티브 SF 페스티벌’을 11일 연다고 밝혔다. 비손콘텐츠와 캘포커스가 기획과 주관을 맡았다. 민간이 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한류 바람이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K팝 경연과 한국체험행사, 한국 혁신 상품 소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K팝 경연은 현지 교민과 학생 단체가 직접 펼치는 행사다. 사전 예선을 통과한 외국인 K팝 경연 참가자 10개팀 중 한 팀을 한류 홍보대사 샌프란시스코 지역 대표로 선발한다. K팝 월드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예선전이다. 현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사진전, 한복 행사,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됐다.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가 만든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 ‘코리아 이노베이티브 프로덕트 존’이다. 쿠팡, 배달의 민족, 온디맨드코리아, 뮤직스프레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KIC SV, 프라이머 등 글로벌 한인 벤처지원기관과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는 한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스위트 체인지, 드림 스퀘어, AKN 등이 치르는 공개 피칭도 예정됐다. 현지 기술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가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다.
행사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를 겨냥해 출발했다.
류호석 비손콘텐츠 대표는 “매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페스티벌을 보며 우리 문화와 디지털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국제적 축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행사 배경을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