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중국 증식 폭락에 대해 금융당국이 코스피 안정화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최근 중국과 그리스 등의 리스크로 하락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대외 악재가 구조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9일 제시했다.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중국 주식시장 급락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이날 4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그리스 구제금융협상 진행경과, 중국 증시 등락 등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리스-채권단간 협의가 진행중이며 최근 중국정부의 증시부양의지 등을 볼 때, 대외 요인이 국내 증시에 구조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국내 증시는 여전히 투자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리 증시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충분한 내성을 갖추도록 하는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밝혔다.
중국정부는 잇따른 폭락에 공황상태에 빠진 중국 증시에 수십조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쳐 증시 안정화 여부에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9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각종 중대 정책에 대한 추진 상황과 관리·감독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국무원은 이 회의에서 "각급 재정(기관)은 비효율적 사용이나 규정 위반으로 회수된 자금 2천500억여위안(약 45조6천억원)을 긴급영역에 투입하는 계획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증시 폭락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증시 폭락 코스피 동반 추락”, “중국증시 폭락 거품이 얼마나 빠지려나”, “중국증시 폭락 내 주가도 멘붕”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