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출소
방송인 고영욱이 출소했다.
지난 2013년 1월 10일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은 10일 오전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우고 나온다.
일반 재소자들의 경우 오전 5시께 교도소를 나왔지만 고영욱은 성범자인 관계로 8~9시께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절차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영욱은 출소 후에도 인터넷을 통해 5년간 신상정보가 공개 및 고지되는 것은 물론, 전자발찌를 3년간 부착해야 한다.
특히 전자발찌 부착은 연예인으로선 처음 겪는 굴욕이다. 전자발찌는 범죄자에 대한 감시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2005년 처음 특정 성 범죄자에 대해 전자발찌 착용을 강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2008년부터 이 제도가 시행됐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고영욱 출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영욱 출소, 전자발찌라니..." "고영욱 출소, 웬일이니 정말" "고영욱 출소, 어머님께 잘 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