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창의는 한바탕 폭소와 함께

[칼럼] 창의는 한바탕 폭소와 함께

대개 창의적인 사람들은 유머감각이 뛰어난 경우가 많으며, 유머러스한 사람들이 창의적이기도 하다.

창의는 두뇌가 만들어 내는 결과이기 때문에 창의성이 부족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은 그러한 재치있는 사람들이 부러울 뿐이다.

물론 낙천성과 재치의 상당한 부분은 선천적이거나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양육과정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두뇌에 대한 연구에서는 우리의 두뇌가 청소년기에 성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일평생 성장하고, 변화한다고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웃음이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과 함께 두뇌의 창의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가 많이 있다.

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학습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창의력을 저해한다고 알려졌다.

체력이 그러한 것처럼 창의력 또한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창의력을 계발시켜준다고 하는 책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각종 문제들로 빼곡한 책들은 창의적이지 못한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주게되어 오히려 창의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나의 두뇌를 창의력을 가진 두뇌로 만들려면 자신을 웃겨야 한다. 두뇌를 즐겁게 해야 한다.

오늘부터 창의력을 키워준다고 약속하는 책들은 덮자.

유머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재미난 유머 글을 읽는 것 그리고 편한 동료 및 가족들과 시답잖은 대화를 하며 폭소를 터트리는 것이 창의력 개발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며, 이 외에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 또한 태산과 같이 많다.

우리는 그러한 문제들을 풀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할 것 같아 두려워하고, 이는 우리의 두뇌를 움츠러들게하고 창의력도 슬슬 꼬리를 감추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을 툴툴 털고 한바탕 웃고 나면 안고 있던 문제들이 문제가 아니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문제를 우회할 다른 길이 떠오르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수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유머를 봐도 우습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뇌가 심각하게 경직되어 있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억지로라도 미소 지어야 한다.

억지로라도 행복을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두뇌에 유머가 침범할 수 있는 허점을 만들고, 웃음이 폭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점차 우리들의 두뇌는 재치있고, 유쾌하며, 장난스러워질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우리의 두뇌는 스스로가 놀랄만한 창의적인 생각을 쏟아낼 것이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석사/박사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 젠터닷컴 대표이사

. KT 신사업연구담당 상무

. 현 창조경제지원사업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