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회사 현성바이탈은 올해 4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상장과 함께 우수한 기술력과 바이오업종 강세에 힘입어 시가총액 톱3에 진입했다.
2006년 설립된 현성바이탈은 과일·채소·곡물·허브 등 자연 원료에서 추출한 천연비타민을 생산하는 업체다. 화학첨가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천연비타민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산 천연 농산물을 원재료로 독자적인 고농축 제조공법인 교반농축과 순환농축을 활용해 외주 없이 100% 자체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인 ‘균형생식환’은 식생활 개선 자연식으로 체질개선 및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밖에 항바이러스와 항균 등 저항력을 강화하는 ‘황찬고’ 등 70여종의 천연비타민을 생산하고 있다.
현성바이탈은 본사가 있는 서울 양평동에 생명과학연구소를 두고 다양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연구소에 자체 동물임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창업 이후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현성바이탈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우수거래처 확보를 위해 어음 대신 현금 결제를 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27%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155억원 규모다.
현성바이탈은 화장품, 수소수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 진출로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나선다. 천연재료 기반의 화장품 독자브랜드 ‘아미인’을 개발해 중국시장 진출을 노린다. 최근 ‘수소수기’ 공장을 준공해 건강한 물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종철 현성바이탈 이사는 “천연비타민 위주인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화장품과 수소수기 매출을 각각 15%와 10%로 늘리고 2020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신지윤 사장
“2020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목표로 천연비타민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신지윤 현성바이탈 사장은 내수를 벗어나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마인드를 전환할 뜻을 내비쳤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 등지를 공략해 올해 실적의 10%를 해외에서 거둔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농림부 지정과제인 ‘뽕나무 산물의 기능성 식·의약 소재물질 개발’과 산업부 과제인 ‘향신소재 활용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을 2018년까지 추진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 사장은 “천연비타민에 화장품과 수소수기를 더해 양쪽의 매출을 균등하게 가져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성바이탈 개요>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