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혁신 산학연 추진단이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영남대에서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권 공학교육혁신 산학연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형 공학 인력을 양성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전국 71개 공과대학에 공학교육혁신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고려대·서울과기대·성균관대·전북대·부산대·영남대 6개를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센터로 지정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2단계 2기 혁신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종전에는 교육부 중심이었으나 2기 사업은 산업부가 주관한다. 올해 71개 대학에 162억원을 지원한다.
2기 사업에서는 산업계와 혁신센터 간 연계를 강화하고자 산학연 추진단을 별도 구성한다. 대경권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5개 거점별 추진단이 출범한다.
대경권 추진단은 융합 신기술 교육과 청년 취업·창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8대 핵심 스마트 기반 기술 중 지역 산업과 연계된 분야를 학부 프로그램으로 개설한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청년 공학 인재에게 현장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돕는다.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 기획 훈련(C-아카데미), 창업자문, 실습 인프라 활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산학연 추진단이 제 역할을 하면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적극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