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호화 요트와 달리 집같은 아늑한 느낌을 주면서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수상 빌라가 등장해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11일 최근 아시아의 한 휴양회사가 공개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식 수상 빌라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 멋진 이동식 수상 빌라는 기상만 좋다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어디든 옮겨 갈 수도 있다. 시스케이프(Sea Scape)라는 이름의 이 떠다니는 빌라를 구매할 고객은 백만장자와 호텔운영회사가 될 전망이다.
BMT아시아퍼시픽이라는 이 회사는 해안 가의 잔잔한 물 위 설치하는 이 럭셔리 수상빌라를 컨셉을 바탕으로 ‘유토피아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듈형태로 만들어진 각 빌라는 단독으로, 또는 보다 큰 통합 복합단지의 일부로서 물에 떠 있게 된다. 빌라의 끝부분을 서로 연결시켜 주면 커다란 빌라가 연이어 있는 복합 레저단지로 만들 수도 있다.
렌더링을 보면 이 초고급 빌라는 삼각형으로서 약 65평방미터(19평)크기의 바지선 형태를 띠고 있으며 손쉽게 이동,운반할 수 있다. 시스케이프에 풀장과 갑판 등 다양한 옵션을 보유한 삼각형 바지선을 갖다 붙이면 사용면적을 167평방미터(50평) 크기까지 늘릴 수도 있다. 2층형 모델도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떠 다니는 빌라의 중심에 있는 고품질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진 투명한 지름 4미터짜리 수중 실린더, 그리고 여기에 만들어진 수중 침실이다. 수상빌라 고객들은 이를 통해 수중에서 360도 전방위로 바다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말그대로 바다밑에서 물고기와 함께 잠을 자게 된다.
이 실린더형 바다밑 침대 방은 날로 차별화하기 힘들어져 가는 리조트산업분야에서 고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더해 주게 될 전망이다.
이 이동형 수상빌라 시스템은 수상에서 손쉽게 건축될 수 있도록 부품모듈 조립식으로 설계됐다. 수상빌라 부품은 표준형 컨테이너에 들어가며 간편하게 운반돼 비용 효율적으로 빌라를 지을 수 있게 해 줄 전망이다.
시스케이프는 현재 렌더링만으로 존재한다. BMT아시아퍼시픽사는 아직 디자인의 보다 멋진 포인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도 아직 실물로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빌라를 구성하는 자재에는 해상용 알루미늄과 유리섬유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스케이프에서 설치된 모든 시스템은 물과 전력을 자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수상빌라 설계시 녹색디자인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지만 많은 그린기능들이 자연적으로 녹아들었다. 바닷바람에 의한 천연 통풍구, 해수에 의한 선체온도 조절기능 등이 그런 특징들이다. 관광개발자나 소유자들은 시스케이프에 사용되는 디젤이나 전기발전기를 보완하기 위해 발전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도 있다. 설치될 지붕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전력사용 부하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BMT아시아퍼시픽은 현재 이 시스케이프 빌라를 현실화할 협력회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