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관례깨고 8월 12일 뉴욕서...21일 출시”

아이폰6S에 견제구...미국,한국,중국,홍콩,싱가포르 선출시

“해마다 9월 초 베를린가전쇼(IFA)에서 공개되던 삼성 갤럭시노트가 올해는 8월 12일 뉴욕에서 발표된다. 이어 2주 후인 21일부터 판매된다.”

샘모바일과 디지타임스는 각각 삼성 관계자와 대만 이통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의 차기 갤럭시노트5 발표 및 출시계획을 전했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도 같은 일정을 따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보도대로라면 삼성은 5년 만에 갤럭시노트 발표 시점과 장소 공식을 깨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네 번에 걸쳐 나왔던 삼성 갤럭시노트는 모두 연례행사처럼 9월 초 열리는 IFA에서 발표됐다.

삼성의 이 같은 움직임은 9월 중순 출시될 전망인 애플 아이폰6S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12일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발표하며 21일부터 북미, 한국, 중국, 싱가포르, 홍콩 및 아시아국가에서 판매한다. 하지만 유럽과 러시아지역 출시는 늦어질 전망이다.

삼성의 갤럭시노트5는 오는 9월 베를린가전쇼 전시장이 아닌 뉴욕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9월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6S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베를린가전쇼(IFA2014)에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이 갤럭시노트4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
삼성의 갤럭시노트5는 오는 9월 베를린가전쇼 전시장이 아닌 뉴욕에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9월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6S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베를린가전쇼(IFA2014)에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이 갤럭시노트4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
지난 해 9월 4일 베를린가전쇼(IFA2014)에서 발표된 갤럭시노트4. 사진=삼성
지난 해 9월 4일 베를린가전쇼(IFA2014)에서 발표된 갤럭시노트4. 사진=삼성

이 매체는 삼성이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갤럭시노트5와 함께 출시하고자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익명의 대만 현지 이통사 소식통 말을 인용, 삼성이 다음 달 12일 뉴욕에서 갤럭시노트5를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가 전한 갤럭시노트5 발표 시점은 그동안 분석가와 익명의 업계 관계자에게서 흘러나온 내용과 상당 부분 맞아떨어진다. 이들은 “삼성이 아이폰6S를 견제하려 갤럭시노트5를 예년과 달리 9월이 아닌 8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디지타임스는 갤럭시노트5 스펙과 관련, 그동안 알려진 대로 5.7인치 QHD(2560×1440) 디스플레이, 삼성 엑시노스7422 칩을 사용하는 무선충전방식 단말기며 칩세트는 14나노 반도체만 공정 생산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만 이통사 소식통은 애플의 올 2분기 아이폰 총출하대수는 5400만대로 1분기보다 16% 줄어들었지만 이는 2분기 실적으로는 애플 사상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또 애플이 3분기에 6200만대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