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주한)은 런던에서 영국 국립과학관과 전시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영국 국립과학관이 자랑하는 ‘사이언스 앤 스플렌더(Science and Splendour)’ 전시물을 오는 11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할 영국왕립학회특별전에 전시할 예정이며, 양 기관의 협력관계도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영국 국왕 조지3세 소장품인 사이언스 앤 스플렌더 전시물은 근대과학 기초가 확립된 17~18세기 각종 과학실험 도구와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월 특별전에는 약 200~300년 전에 사용하던 뉴턴 및 허셜 반사망원경, 코페르니쿠스식 혼천의(천체측정기구), 공기펌프, 현미경 등 근대과학의 문을 연 138점 실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국가 대표과학관 간의 과학기술 교류협력 사업으로 과학기술 정보교환, 인적교류, 전시협력, 양국 과학기술 이해증진을 위한 정보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토대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