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공존·공생의 가치”

2015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허경재 사무총장

사진 : 2015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허경재 사무총장.
사진 : 2015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허경재 사무총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유기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박람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되는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는 9월부터 10월까지 24일간 세계 유기농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인은 2015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허경재 사무총장을 만나 유기농 엑스포에 대해 들었다.



Q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어떤 행사인가?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충청북도, 괴산군, ISOFAR(세계유기농업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기농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 엑스포로, ‘생태적인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충북 괴산군 일대에서 열린다.

유기농엑스포는 총 100만㎡의 부지에 유기농의 가치와 산업에 대해 연구한 과학적 자료를 전시하는 ‘10대 주제전시관’과 유기농을 직접 체험하고 산업으로서 유기농 비전을 제시하는 ‘7대 야외전시장’, 국내외 유기농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250개의 유기농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 무역 교류의 장으로 구성될 ‘유기농 산업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 유기농 건강식단, 유기농 치료법, 유기농 화장품 등 유기농을 활용한 메디컬·뷰티기술을 체험하는 ‘유기농 의·미(醫·美)관’, 충북도내 유기농가 제품을 판매하는 ‘유기농 직거래장터’, 국제 학술행사, 유기농 체험관광, 유기농 문화공연, 유기농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의 주요한 목적은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유기적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인류의 무병장수 꿈과 생태적 삶 구현이라는 비전을 함께 제시할 것이다.

Q 유기농산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세계 유기농 시장은 농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미 독일, 미국 같은 선진국은 유기농을 환경위기와 식품 안전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유기농 소비시장 규모의 확대와 산업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기농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공존·공생의 가치”

국내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011년 4000억원 정도로 연평균 2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관심 증가,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FTA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기농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수출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세계 유기농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유기농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전국 제1의 ‘유기농특화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기농 산업을 가공·유통·관광이 결합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창조경제의 성공모델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Q 유기농 산업의 발전을 막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유기농이란 농약, 비료 등 화학적 자재를 배제하고 미생물, 가축분뇨인 유기물질을 이용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농법이다. 이에 농약이나 화학비료로 병든 토양을 회복시키고 유기농업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보급 확대를 위한 많은 투자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까지 유기농 정책은 정부주도의 공급자 위주 정책으로 국민건강, 식품안전 등 소비자 중심의 질적인 정책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유기농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공존·공생의 가치”

우선 유기농에 대한 신뢰제고와 소비기반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생산자 교육 강화와 지원정책의 내실화로 지속적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소비체계 구축을 위한 환경농산물 판매처와 유통기반 확충과 인증기관 역량강화와 심사기준 강화와 함께 사후관리 강화 등이 있어야 하겠다.

정부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유기농 식품 선점, FTA 협약에 따른 수출방안 모색 등 급변하는 국제 유기농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기농클러스터 조성을 선재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 유기농 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활용, 대한민국 유기농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Q 유기농 산업 발전을 위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나?

유기농엑스포는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181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824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외적으로는 국내 유기농 산업에 대한 관심, 투자 증대로 유기농 산업을 활성화하고 문화, 관광콘텐츠, 프로그램 개발로 산업연계 발전을 도모하며 친환경 개발과 환경 보존 활동을 늘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로써 농산업·문화·관광 전 분야에 걸쳐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국적으로 유기농 붐이 일어 안전하고 바른먹거리 유기농업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아가 유기농업에 대한 기술 개발, 보급과 유기농식품의 대중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충청북도는 엑스포 개최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의 확산과 유기농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해 ‘유기농 특화도’ 충북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충북과 괴산 유기농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수익창출, 생산 및 수출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반인에게 유기농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 유기농을 알기 쉽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관람객들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차별성 있는 행사장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거래장터, 학술회의, 이벤트,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와 유기농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유기농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공존·공생의 가치”

안전한 엑스포 관람을 위해 행사기간 동안 119안전센터, 임시파출소, 현장의료반, CCTV 안전관리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행사도우미·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인력이 엑스포의 원활한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더불어 천변쉼터와 원두막, 그늘막을 충분히 설치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70만㎡의 주차공간에 25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기농은 단순히 먹거리만의 개념이 아니라 기존 환경 파괴적 농업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고자하는 공존 공생의 큰 의미가 담겨 있다.

또 식품·의약·미용·생태건축·생활용품 등 국민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삶의 질을 증대시키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유기농 산업의 비전과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