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가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는 17일 서울 더K호텔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적 감염병을 예방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회는 에볼라, 메르스 등 최근 증가하는 감염병 발생 원인을 찾고 선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이 주관하며,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백린 연세대 교수가 ‘감염병 대응 선제적 R&D 전략’을 주제로, 정봉현 생명연 박사가 ‘융합기술 기반 감염병 대응방안’을 주제로 각각 기조 발표를 한다.
패널토론에서는 △감염병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정비 및 공백 영역 해소 △한국 주도 아시아 공동 감염병 연구사업 추진 △방역 전담 부처와 별도로 미래부를 중심으로 감염병 과학연구 컨트롤 타워 기능 수행 △감염병 대응 전문 기관, 관련 시설·인프라 확충 △지역 거점 감염병 연구시설(BSL3) 확충 및 환자정보 공동관리 뱅크 구축을 통한 연구경쟁력 확보 △위기상황 대응 연구성과 신속 승인제도 마련 △민관 공동연구 확대 및 전략산업 육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태광 생명연 원장은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예방과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상황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과학기술계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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