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한 원익 회장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시장을 대표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SEMI는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미콘 웨스트 2015’ 전시회에서 이용한 원익 회장이 신임 SEMI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SEMI는 이용한 원익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데츠오 츠네시 도쿄일렉트론 회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외에 3명의 새로운 이사를 SEMI 국제이사회 이사로 선출했다.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를 비롯한 기존 4명 이사는 2년 임기로 재선했다.
이용한 신임 SEMI 회장은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이다. 1981년 원익통상을 창업한 후 반도체 소재로 시작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로 영역을 확대했다.
그룹 내 반도체 장비사업을 담당한 아토와 IPS를 합병해 원익IPS로 덩치를 키운 뒤 2014년 1월 테라세미콘을 인수하면서 대표 장비기업으로 성장했다. 원익은 코스닥 상장사 계열을 가장 많이 보유한 그룹으로 꼽힌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