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일명 `인분교수`의 피해자인 A학생이 출연해 "2013년부터 폭행을 당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 했고 목숨을 끊고자 아파트 옥상과 마포대교에 갔다 온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A씨는 "가해자들이 처음에는 거만했다. 나중에는 경찰서에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우리 집에 와서 합의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3대 로펌(선임)했으니까 생각해보라더라. 다시 협박을 하고 있다.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A 씨는 도망칠 수 없었던 이유에 "첫 번째로 사람들이 왜 도망 나오지 못했냐. 하루 24시간을 거기에 붙어 있었다.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가는 거죠"라며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제가 항상 거기 쓰레기 청소 다 했다"면서 거의 감금된 채 살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인분교수인 장씨를 구속했으며 가혹 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B씨 등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분교수 피해자, 진짜 속 터진다" "인분교수 피해자, 불쌍해" "인분교수 피해자, 트라우마로 남을 텐데" "인분교수 피해자,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