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학술계 `삶의 만족도`에 관심

국내 학술계가 ‘삶의 질과 만족도’ 연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DB피아는 발표 논문 저자 키워드 가운데 ‘삶의 질과 만족(51편)’ 주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는 상반기 발표된 논문 3만8509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국(44편)’과 ‘남북문제와 통일(43편)’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우울(40편)’과 ‘스트레스(39편)’가 뒤를 이었다. 뒤를 이었다.

회사는 힐링 열풍을 반영한 삶의 만족도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잘사는 국가는 행복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 종류에 따른 삶의 만족도 차이에 대한 연구’ 등 논문이 주요 인기 논문으로 꼽혔다.

중국 시장에 세계 이목이 쏠리면서 중국 경제 관련 연구도 올 상반기 활발히 이뤄졌다. ‘중국’을 키워드로 발표된 논문 중 경제 분야 전체 연구의 28%를 차지했다. 문화·언어 연구가 뒤를 이었다.

‘우울’을 키워드로 한 연구는 노인과 청소년 내용을 주로 다뤘다. 노인 우울증 문제가 중요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연구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발표된 대표 논문은 ‘노인의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유형에 따른 상태분노, 우울, 자아탄력성, 자아존중감’ 등이 있다. 50회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 주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우울·청소년 관련 주제가 뒤를 이었다. DB피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논문은 ‘병원간호사 직무스트레스와 직무만족, 이직의도와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