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창업 생태계를 민간 주도로 연결하는 ‘창업·혁신 네트워크 허브’가 가동됐다. CJ그룹의 한류문화 컨벤션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도 시작된다.
전국 16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사진1】 종전 광화문 드림엔터와 인근 서울지방우정청 일부를 활용, 작업공간, 회의·교육공간, 입주보육공간(이상 드림엔터)과 40개팀이 입주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공간(서울지방우정청)으로 꾸려졌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는 민간 중심 정보교류와 상호 협력을 통한 창업·혁신 생태계 활성화와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의 풍부한 인적자원, 자금, 프로그램 등을 전국 혁신센터에 공급해 민간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미래부와 CJ그룹은 “서울에는 창의적이고 자생적인 창업 환경이 마련돼 있다”며 “다른 지역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존 민간 역량을 활용한 협업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민간 기관의 노하우가 축적된 창업 보육과 투자자 연계 등 프로그램을 지역 센터에 연결·공급할 계획이다.
대학을 비롯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기관별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 지원 정보를 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학에서 보육 중인 기업에 금융과 마케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민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협력해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시범·운영하고, 다른 지역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서울시의 창업지원 역량도 활용한다. 풍부한 인적자원, 자금, 프로그램 등을 전국 혁신센터에 공급해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멘토 풀을 공유, 지역 창업자와 서울 멘토를 연결하고, 창업 보육과 투자자 연계 등 프로그램을 지역센터에 연결·공급한다.
이외에도 서울 지역에서 개최되는 우수 교육, 강연 프로그램을 지역 혁신센터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식문화와 패션 등 도시형 사업화 지원에는 CJ그룹과 공조한다. CJ그룹이 제안한 사업내용을 포함, 핵심 추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구체화할 방침이다.
식문화 산업과 IT가 접목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외식문화 관련 소상공인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서울시와 CJ의 지원 역량을 연결하는 패션 디자이너 및 관련 스타트업 발굴 등이 추진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