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ICT 강국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는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등 통신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통신 산업 근간인 통신장비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토론회를 주최한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LTE 투자를 완료한 이동통신 3사가 설비투자(CAPEX)를 줄이면서 통신장비 업계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통사 CAPEX는 2013년 대비 4.3%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6.9%(약 47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권 의원은 제4이동통신이 출범한다면 장비 업계에 활력소가 될지 모르지만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2018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 등 우리가 통신 분야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비 업계를 위한 심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와 통신 산업은 성장일로를 걷다가 지금은 정체된 상태로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신 산업 활성화와 미래를 생각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