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과학관이 2017년까지 어린이 전용 과학관으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어린이과학관 건립사업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시공테크(대표 박기석)를 선정하고 어린이 전용 과학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입찰에는 총 3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제안서 평가결과 ‘어린이창작공작소’를 전시개념으로 제시한 시공테크가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공테크가 제안한 세부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8월 중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최적의 전시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체험형 어린이과학관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서울과학관 별관 리모델링에 필요한 건축설계와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을 분리, 공모했다. 2단계 설계공모방식으로 진행 중인 건축설계는 8월 중 최종 당선작이 결정되면 전시분야와 협의를 거쳐 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6년 말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건축물 공사와 전시물 제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2년 후 문을 여는 어린과학관에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구축할 예정이다. 어린이 스스로 능동적 탐색과 탐구활동이 가능한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전시공간은 어린이 안전과 눈높이, 성장·발달특성을 고려해 3개 영역으로 구성하며, 사이언스카페, 스포츠코너, 4D체험관, 천체투영관, 제작공방, 어린이전용극장,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완공되면 미국 브루클린어린이박물관이나 보스턴어린이박물관처럼 어린이들이 경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 기본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