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조달청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SW 설계·구현 분할 발주 체계 정착"

“투명·미래·글로벌·상생에 중점을 두고 조달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22일 취임 1년을 맞아 정부 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된 제도와 시스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입찰 경쟁성을 확보해 재정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규 조달청장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 "SW 설계·구현 분할 발주 체계 정착"

이를 위해 조달청은 사전 규격 공개를 확대해 특정 규격 여부에 대한 제3자 검증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특허 수의계약 방지를 위한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협업해 연구개발(R&D) 장비 구매사업 조달 요청 의무화 등을 추진, R&D 사업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현재 시범단계인 소프트웨어(SW) 설계·구현 분할발주 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 청장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 창조적인 고부가 신성장산업 제품을 전략 육성하기 위한 시장을 제공하고 구매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청장은 “정보기술(IT) 및 의료장비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G-PASS’로 지정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자유롭게 진입해 공공판로를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조달시장 진입장벽과 비용을 낮추고 불합리한 규제를 폐지해 기업이 기술개발과 생산 활동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도급 지킴이 이용을 의무화해 원도급자와 하도급자가 갑을 관계가 아닌 파트너 관계가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상반기 조달사업 실적은 32조5566억원으로 연간목표 대비 61%, 작년 동기 대비 112% 수준을 기록했다”며 “소프트웨어 등 신성장산업 육성과 기술·품질 견인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